서울주택도시(SH)공사와 마포구가 성산동에 지하4층, 지상5층 규모의 출판·인쇄 스마트앵커시설(조감도)를 만든다.
SH공사는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마포구청 청사 제3별관 부지에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지하4층~지상5층, 총 연면적 약 7,638㎡ 규모의 출판·인쇄 스마트앵커시설을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총 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190억원 규모이며 2022년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포구 홍대 인근은 대표적인 디자인·출판 집적지로 지역 내 디자인·출판·인쇄업체 1,471개소 중 816개소(56%)가 밀집해 있을 만큼 저변이 넓다. 1인 출판사와 독립출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지만, 최근 업황 부진과 상승하는 임대료 때문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맞물리며 산업 생태계의 보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출판·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위탁개발방식으로 사업방식을 채택했다. 지난 12월 23일 SH공사가 마포구로부터 시설 건립사업 수탁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SH공사는 마포구와 본계약을 맺는 대로, 디자인, 출판, 인쇄업체 입주공간, 인쇄실, 공용장비실, 공공업무시설 등이 포함된 스마트앵커 시설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또한 시설완공 후에도 소공인 입주지원과 시설물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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