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달된 29억6,000만원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인 25억6,000만원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모여 조성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총 6,819명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와 협력사가 기금 조성에 동참했다. SK이노베이션-정부-협력사가 함께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추후 협력사들과 협의를 통해 협력사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은 3년 간 총 74억7,000만원이 지급됐다. 1만5,200여명의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이 지원 대상이 됐다. 해마다 기금 규모 및 수혜자가 지속 증가해 왔다. 올해는 정부-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일부 금액을 공동근로복지기금으로 조성함으로써 더 큰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박경환 울산CLX총괄 등과 함께 송철호 울산시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이 ‘1% 행복나눔’ 참여로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한편 가치 공유에 따른 기업 이미지 향상과 기업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사 상생기금 사업은 상호 협력하는 기업문화를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그 누구보다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는 ‘행복경영’ 아래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통해 모두가 더 행복한 우리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을 경영의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시행을 위해 힘 써 주신 정부 및 협력사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단순히 기금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전달하고 나눔으로써 협력사 및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지수도 분명히 높아졌을 것”이라며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이 울산지역을 넘어 국내 대표 상생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솔선수범하여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협력사 대표로 참가한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SK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이사)는 “함께 만든 협력사 상생기금을 통해 협력사 구성원들의 행복의 크기도 훨씬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진정 어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노사에 감사하며, SK 협력사의 일원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9월 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행복나눔기금에 합의하고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모금하고, 이를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행복 전파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올해는 약 56.4억원이 1%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