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세계최초로 가구용 공기청정·세균제거 환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용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독자적 특허기술을 사용한 미세먼지 저감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 플러스(Clean α+)’를 완성해 일부 신규 정비사업 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미세먼지 토탈솔루션 ‘H 클린알파’를 더욱 강화한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저감 뿐 아니라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제균 기능까지 갖췄다. 상업·의료·복합시설 등에 적용되는 공기조화기의 광플라즈마 기능을 세계 최초로 공동주택용 환기장비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에 접목했다. 광플라즈마로 생성된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들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전열교환 환기장비·천장형 공기청정기를 연계한 하드웨어 장치, 상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제균장치, 실내외 공기질을 측정해 맞춤형 자동 운전하는 센서 유닛 일체형 제어기 등도 통합 개발했다. 이 기기들을 활용하면 실내 공기질을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고 사물인터넷(IoT) 연동 제어로 실내외 어디서든 모바일로 집 내부 공기질 상태 확인·제어가 가능하다.
H 클린알파 플러스는 특허 출원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PA인증(한국오전자외선협회 인증)을 획득해 공기살균기로서의 기능도 입증받았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 및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최초로 제안했다. 향후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및 힐스테이트 단지에 기본 또는 유상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는 완벽한 청정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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