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연말연시 잇따라 발생한 금은방 절도 범죄에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6건의 피의자 15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액은 1억1,320만원 규모다.
이 중 피의자 4명은 지난 20일 오전 3시께 광주의 한 금은방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7,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피의자 1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5시께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업주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금팔찌 등 760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금은방 범죄 근절을 위해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해 지역별 금은방 범죄 취약요소를 진단하고, 방범시설을 보완할 방침이다. 또 금은방 절도가 빈발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건 발생 초기부터 지방청 광역수사대 등 수사인력을 충분히 투입해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물처분·유통경로를 역추적해 피해품 회수와 절도범죄의 수익창구 근절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서도 귀금속을 매입할 때는 매도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장물이라는 의심이 들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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