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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입국자 전화모니터링 나선 심평원··“1644-2000번, 스팸전화 아닙니다”

중국 우한시 입국자 중 내국인 전수 전화모니터링 실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스팸전화 아닙니다. 전화받아주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들이 대표전화 1644-2000번을 잘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심사평가원은 중앙방역대책 본부와 협조해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우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 1,162명 전월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제공한 입국자 정보를 바탕으로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에 한해 일일이 통화한 후 조사항목에 따라 증상 발생여부를 조사하여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내국인들이 1644-2000번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전화를 받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심사평가원은 애로점을 호소했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오늘 중 미응답자를 대상으로 문자 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중국 우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은 1644-2000번으로 전화가 오는 경우 시민정신을 발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및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 전화를 꼭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1644-2000번을 악용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이 전화조사와 관련해서 심사평가원은 절대 금전 등의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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