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오륙도 북동방 7.9㎞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29톤 채낚기 어선 A 호와 4.98톤 연안복합어선 B 호가 충돌했다. 당시 B 호에 타고 있던 선원 C 씨가 충돌 충격으로 바다로 추락하자 A 호 승선원들이 C 씨와 B 호에 타고 있던 선원을 구조해 민락항으로 입항했다. 이후 C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충돌 당시 A 호에는 8명이, B 호에는 2명이 승선 중이었다. B 호는 충돌 충격으로 선내 일부가 침수됐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배수작업을 했고 인근 다른 선박이 B 호를 예인, 용호항에 입항됐다.
해경은 A 호가 이날 오전 11시께 감천항에서 출항해 조업지로 향하던 중 전방에 있던 B 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A 호 선장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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