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례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에 4선의 한선교 의원이 추대된다.
한 의원은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대표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본인이 대표를 맡는 게 한국당과 총선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대표직을 수락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사무총장 인선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로서 비례의원으로 출마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의원은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5일 열리는 데 따라 조만간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다.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는 합의 추대 형식으로 한 의원을 대표로 선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용인병에서 내리 4선을 지낸 한 의원은 지난달 2일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비판이 많지만 황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황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국장을 맡은 바 있다.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맡았던 17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박 전 대통령을 뒷받침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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