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 생활과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교육, 취미, 여가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축형(월 56시간), 기본형(월 100시간), 확장형(월 132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만 18세에서 64세까지 장애인등록법상 등록된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으로 소득 및 재산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취업자와 재학생, 거주 시설 입소자 등은 제외된다.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편성해 기존 주간활동 서비스 이용자 중 추가 지원을 원하는 대상자에게 월 32시간, 44시간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지원 확대 신청 대상은 주간활동서비스 기본형 및 확장형 이용자로 오는 14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구·군별 제공기관 공모를 추진해 서비스 제공기관 13개소를 지정했다. 주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기존 주간활동서비스 시간과 추가 제공 시간을 합산해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기존 확장형을 이용해도 일 최대 6시간만 지원되던 서비스가 일과시간(8시간) 동안 제공되면서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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