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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신종 코로나 위기'…선물 가격 20% 급락

주요 수입국 中 악화일로

스벅 현지매장 절반 폐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문 닫은 스타벅스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중국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글로벌 커피 산업까지 덮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커피 수입대국인 중국에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커피 선물가격이 20% 이상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커피 선물은 1파운드당 98.15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연초 가격의 5분의1 이상 급락한 액수로 브렌트유 17%, 구리가 9% 떨어진 것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커피 수입량을 3배 이상 늘리는 등 글로벌 커피 산업의 주요 수입국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내 커피매장도 상당수 문을 닫았다. 미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는 중국 전역의 4,300여개 매장 가운데 절반 넘게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올해 실적전망 발표도 다음달로 연기했다. 스타벅스의 경쟁업체로 여겨지는 중국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도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매장을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다른 기업들도 긴장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이달 20일까지 중단했다. 중국 본토에 이어 홍콩에서도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뒤 내려진 조치다. 미국 대학들도 중국행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나섰다.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브라질에서는 정부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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