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 캠퍼스까지 야전병원으로 개조해 5,40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8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야바오 우한시 상무부시장은 전날 밤 브리핑에서 공산당 후베이성 당교와 우한시 소속 4개 대학을 지정 치료소로 개조하고, 5,400개의 병상을 갖추고 경증 환자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시는 이번 주에 컨벤션센터와 체육관 등 3개소에 5,250개의 병상을 추가로 설치했다.
열흘 만에 건설된 우한 훠선산 병원은 1,000개의 병상을 갖추고 전날부터 환자를 받기 시작했으며, 거의 동시에 지은 병상 1,600개 규모의 레이선산 병원도 이날 사용 허가를 내기로 했다.
외부 의료진의 투입도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전날 밤 1,400여명의 의료진이 우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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