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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부티지지 뉴햄프셔 경선 여론조사서 오차 범위내 접전

보스턴글로브·NBC 조사

샌더스가 약간 앞서지만 “통계적 동률” 평가

아이오와 이어 뉴햄프셔서 접전 벌일 가능성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4일(현지시간)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의 밀포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밀포드=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레바논에서 가진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경선인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초박빙 승부를 펼쳤던 두 후보가 뉴햄프셔에서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WBZ-TV와 보스턴글로브, 서퍽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해 전날 저녁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는 2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부티지지는 지지율 22%로 뒤를 바짝 쫓았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프라이머리 투표인단 500명을 대상으로 8일 이뤄졌다.

샌더스가 2%포인트 앞서기는 했지만, 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 있어 두 사람은 통계적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평가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3%의 지지로 3위를 기록했으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0% 지지율로 4위였다. 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의 경우 9%의 지지율로 5위에 올랐다. 이제까지 3-4위권과 격차를 보였던 그의 급상승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참여하는 무당파 유권자의 지지도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경우 당원은 물론 비당원도 투표할 수 있는 절충형 제도다. 이에 따라 당적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샌더스와 부티지지는 무당파 유권자를 놓고도 치열하게 경합했다. 무당파 유권자의 26%는 샌더스를, 24%는 부티지지를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샌더스는 25%로 1위를, 부티지지는 21%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조사는 뉴햄프셔 투표인단 709명을 대상으로 4∼6일 이뤄졌다. 이 결과 역시 오차범위(±4.7%포인트) 내에 있어서 통계적으로는 공동 선두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이어 워런 14%, 바이든 1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이들도 통계적으로 사실상 동률인 3, 4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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