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우한 폐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총선과 관련한 선거구 획정은 여야 합의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회동한다”며 “한국당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위험지역 방문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항 등을 담은 검역법·출입국관리법 개정, 질병관리본부 지위 격상과 관련한 정부조직법 개정 방침을 알렸다.
관련기사
심 원내대표는 이어 4·15 총선과 관련된 선거구 획정을 반드시 합의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민주당이 정의당 등 추종 세력과 야합해 위헌 선거법을 날치기했지만, 선거구 획정만큼은 반드시 합의해서 원만히 처리돼야 한다”며 “국민 주권의 등가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획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정 지역만을 우대하는 획정을 하려 한다. 여당에 유리한 지역만을 특정 선거구에 포함해 해당 선거구를 장악하려는 게리맨더링도 꿈꾸고 있다”면서 “이 역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태도로 이런 꼼수를 버려야 한다. 합리와 이성, 상식에 기반해 획정해야 한다”고 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