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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화물 '고공비행'…1분기 최대 매출

3.5% 늘어난 3조 9559억원 기록

항공기 도입·고환율 여파 영업익은 -19%

지난달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에서 새로운 CI가 도장된 항공기가 공개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대한항공(003490)이 여객과 화물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매출이 4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1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이 3조 955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고환율과 신규 항공기 도입에 영업이익은 19.6% 줄어든 3509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 성장은 여객 사업이 이끌었다. 여객 부문은 1분기 2조 43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 늘었다. 1~2월 연초 효과와 겨울방학이 겹치면서 여객 수요가 견조했다. 3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연휴도 여객 증가에 일조했다.



화물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1분기 화물 사업은 1조 54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에 비해 6% 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주로 전자상거래와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의 출하가 늘어나며 대한항공의 화물 실적도 증가했다.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감가상각비와 정비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지속해 항공유와 정비비 등 전반적으로 비용이 모두 늘어나 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비용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지연됐던 신규 항공기 도입의 영향이 크다”면서 “중장기적인 공급 확대와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투자 비용의 일환이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도 여객 사업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5월 초에도 연휴 효과 등이 있어 동남아시아와 중국·일본 노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화물 사업 매출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짚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 변동성을 면밀히 분석해 적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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