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최근 청·중년과 취업취약계층 여성들의 취·창업을 돕기 위한 국비 지원 공모 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14일 서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 중구와 함께 제안한 ‘V-커머스 창업멘토링 지원 사업’과 ‘원도심 취업취약계층 호텔 멀티태스킹 룸메이드 양성 과정’이 선정돼 각각 5,260만 원과 5,380만 원을 받게 됐다. 또 서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신청한 여성가족부의‘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과정’도 사업 대상으로 뽑혀 사업비 9,850만 원을 지원 받는다.
‘V-커머스 창업멘토링 지원 사업’은 전자상거래 관련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나 40대 중년들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4차 산업의 영향으로 변화하는 소비유통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전자상거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동영상, VR(가상현실) 영상, 유튜브 등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를 다룬다. 이번 교육훈련에서는 일대일 맞춤 멘토링을 통해 VR 영상 촬영 및 편집,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1인 기업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키운다.
특히 교육 이후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교육 80시간 중 창업이 실제로 이뤄진다. 또 E-커머스 플랫폼 중 초기자본이 들지 않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해 창업자의 초기자본을 최소화하고 SNS를 연동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SHOP BY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홍보와 판매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원도심 취업취약계층 호텔 멀티태스킹 룸메이드 양성 과정’은 원도심권 관광 활성화에 따른 호텔 신축과 이에 따른 채용수요 증가 전망을 반영해 이 분야 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것이다. 미취업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기 만 40세 이상 경력단절여성, 2기 신중년 5060세대 여성, 3기 결혼이민여성 및 거주 외국인여성을 우대한다. 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해 교육인원 50명 가운데 38명을 취업에 성공시켜 사업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바 있다.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과정’은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한식조리사·어린이맞춤급식 과정, 방과 후 창의 코딩·수학지도사 과정, 엄마품 산후관리사·베이비시터 양성 과정, 사회복지 실무 & 실버맞춤 관리사 과정 등 6개 과정을 진행한다. 미취업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료생에게는 자격증 취득, 수료 후 취업알선, 교통비 지원, 취약계층 교육참여 수당(월 30만 원) 지원, 취업성공 축하케이크 및 상품권 지급 등의 혜택을 준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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