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으로 오염된 채 7년간 방치됐던 부지가 정화작업을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진구 옛 미군 물자 재활용 유통사업소(DRMO) 3만㎡ 부지에 대한 다이옥신 오염 토양 정화공사가 오는 6월 마무리된다. 이 부지는 1973년부터 40여 년간 미군 재활용품 적치·폐품 소각장 등으로 사용됐다. 시는 이 곳을 토양 오염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정화하고자 2019년 6월부터 국내 최초로 400도 이상 고온을 이용해 다이옥신을 분해하는 정화작업 등을 벌여왔다. 시는 일부 부지를 체육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토양오염기준을 초과한 18곳 중 17곳에서 정화작업을 마쳤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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