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인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19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 기관은 코로나19 통관애로 지원센터를 통해 24시간 통관지원, 검사선별·심사 간소화, 납기연장·분할납부 등을 지원해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줄이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A업체의 경우 제품의 원재료가 중국에서 지연 선적되면서 납기일을 맞출 수 없다며 부산본부세관에 협조 요청을 하자 부산세관은 원재료를 신속하게 통관해 차질없이 제품을 생산하도록 도왔다.
관세조사도 연장했다. 펌프 자재 90% 이상을 중국 등에서 의존하는 B업체가 대체 원자재 긴급 조달을 위해 관세 조사 유예 신청을 하지 이를 받아 들인 것이다. 세관은 피해 구제 마무리 시점까지 관세조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중지된 C업체에는 경영 부담을 덜어줬다. 현지 사정 때문에 기업 재무상태 악화로 관세 납부가 어려워지자 세관이 무담보 분할납부를 결정한 것이다.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D·E업체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30만개)를 긴급하게 조달하고자 세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신속한 통관으로 무사히 현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수출입기업 피해를 줄이려고 최근 여러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관세행정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산 원부자재 수급 또는 수출 차질’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거나 발생한 업체는 부산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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