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불 예방 활동과 체계적인 진화체계를 구축해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총체적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봄철 부산에는 산불 22건으로 인해 62헥타르(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담뱃불 실화, 쓰레기 소각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산시는 구·군과 시설공단별로 산불 대형화 상황에 대비한 산불상황실과 소각행위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산림과 인접한 논과 밭두렁에서 영농부산물, 쓰레기 등의 소각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 산불감시원 650여 명도 산불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선제적인 감시활동에 나서는 한편 마을·차량앰프, 재해문자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 등을 통한 산불예방 홍보와 대형산불 예방을 위한 공익광고 포스터 제작 및 홍보도 실시한다.
민간에서도 신중년 드론안전관리단이 드론 32대와 산불무인감시카메라 58대를 활용해 입체적인 산불취약지 집중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부산시와 산악회가 함께 산불예방 퍼포먼스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형산불로의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간 지상·공중 진화체계도 강화한다. 헬기 11대와 부산시 5개 권역별 지상진화대 및 진화차 등 진화장비를 산불 발생 지역에 즉시 출동시켜 초동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부·울·경 협력체제로 임차헬기가 지원되고 남부지방산림청의 특수진화대도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봄철 산을 찾을 때 화기물이나 담배,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말고 산림인접지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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