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발 우려로 퇴원자마저 2주간 ‘강제 격리’하는 초강력 조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가 7만7,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2,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는 여전히 심각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8명과 97명 늘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2일까지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74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9일 394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교도소 확진 환자 증가로 20일에는 258명에 달했지만 22일에는 18명으로 감소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630명, 사망자는 96명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신규 확진은 541명, 사망은 82명에 달해 여전히 우한의 코로나19 피해가 중국 내에서 가장 컸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코로나19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4,148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2만2,888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1,606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만968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05명이다. 홍콩에서 69명(사망 2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6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