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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자연경관 속의 풍경이 되는 캠퍼스’ 당선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제안…공동캠퍼스 2021년 하반기 착공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자연경관 속의 풍경이 되는 캠퍼스’가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집현리(4-2생활권) 대학용지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의 설계공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당선작은 자연과 지형, 도시가 결정하는 대학시설(캠퍼스)을 주요 개념으로 잡고 ‘공동캠퍼스’가 자연을 공유하는 환경 속에서 영역의 구분없이 모든 이용자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이 되도록 구상했다.

또한 자연지형을 존중하는 캠퍼스 부지 계획과 캠퍼스 간 교류의 장인 ‘오름포럼’, 그리고 기능성과 가변성을 고려한 비정형적 건물 배치를 주요 특징으로 삼고 있다.

‘공동캠퍼스’란 다수의 대학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을 말하며 모든 입주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용시설을 갖춰 대학들의 입주 부담을 경감하고 입주 대학과 기관간 교류를 촉진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대학이 교사시설을 임차해 입주하는 임대형 대학시설(캠퍼스)과 대학이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교사시설을 건축하여 입주할 수 있는 분양형 대학시설(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공동캠퍼스’ 설계공모 심사위원장인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심사총평에서 “당선작이 캠퍼스내 시설과 주변 도시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접점을 만들려고 노력한 점과 보행중심의 캠퍼스 구성과 부지 내의 구릉지를 보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설계공모 당선작은 오는 4월까지 설계조정을 마치게 된다. 행복청과 LH는 조정된 설계안을 기초로 해 개발계획 변경에 착수하게 된다.

‘공동캠퍼스’는 당선자의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오는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학기에 개교할 예정이다.

‘공동캠퍼스’사업의 사업시행자 LH는 집현리(4-2생활권)내 대학용지(4-2·4-7·4-8·4-9) 약 60만㎡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공동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당선작은 주변 도시와의 높은 연계성과 함께 자연친화성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학, 연구기관과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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