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 빈집이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확정돼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서울 제기동 내 노후저층 주거지와 관련 토지 소유자들이 합의체를 구성해 빈집을 철거하고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빈집 17개 동 30호는 철거되고 8개 동 66호의 신규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새로 들어서는 주택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확정돼 최장 8년간 임대료 증액이 연 5% 이내로 제한될 예정이다. 또 저층부에는 작은 도서관 등 공동이용시설도 들어선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이뤄지는데 주택도시기금 융자가 이뤄져 재정적 도움을 받게 된다. 지원은 총 사업비의 50%까지 연이율 1.5%의 융자 방식이다. 현재 이 같은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주민합의체는 전국에 85개가량 되며 착공된 사업은 19개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빈집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 융자이율을 현행 1.5%에서 1.2%로 0.3%포인트 더 낮출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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