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자 정규직화, 안전 비용 투자 대폭 확대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건설산업 안전관리 혁신과 의식 고취,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하고 국내·외 전 현장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장 단위별 비정규직으로 운영하던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본사 중심 관리체계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현장에서 운영하는 안전감시단도 위험작업 중지권 등 권한을 대폭 늘린다. 현장 부임 직책자에 대해서는 안전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했다. 안전점검·교육을 위한 ‘365 안전패트롤’ 운영도 확대한다.
안전 관련 투자도 대폭 늘어난다. 현대건설은 ‘안전한 현장’ 구현을 위해 안전관리비용을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협력사 안전관리 투자를 위해 지난해까지 출연한 150억원의 동반성장기금 외에 올해 1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안전관리 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계획했다.
이밖에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하고, 4차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고경영진이 주재하는 ‘안전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전 현장 안전점검, 안전 결의대회 시행 등도 추진한다. 박동욱(사진) 현대건설 사장은 “앞으로 현대건설의 현장 안전은 직접 책임지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