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산하 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28일 오후1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에 대한 진료 및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대구병원에 현지 감염병 관련 지정 780병상 중 26%에 해당하는 200병상을 확보해 환자들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병원 등 공단 소속 9개 병원 인력과 정부에서 지원 받은 인력 등 총 166명을 대구병원에 배치한다. 공단 측은 의료노동조합에서도 변미영 지부장 등 전임자 3명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하여 대구병원의 감염병 진료 준비 등 범정부적인 대응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상·재활대응반, 소속병원대응반, 어린이집대응반, 고객홍보대응반 등 본부 실·국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신속한 산재보상과 요양을 지원하고 공단병원 및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여 특이상황에 대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진료에 참여하는 소속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노조전임자가 솔선수범하여 원직인 간호사로서 환자치료에 먼저 동참하겠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보며 노동조합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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