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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병설 유치원서 2명 추가 확진…확산 우려(종합)

27일 부산 부산진구 신천지 관련 시설 출입구 앞에서 부산진구 방역팀이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8일 기준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 수영구의 한 병설 유치원 교사 2명을 포함해 총 5명 더 늘었다. 이틀 사이 해당 유치원에서만 확진자가 4명에 이른다. 부산지역 확진자는 65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 동료 확진자는 해운대구 45세 여성(61번)과 북구 31세 여성(63번)이다. 이들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8번 확진자(수영구 51세 여성)와 59번 확진자(수영구 25세 여성)의 직장 동료로 모두 교사다. 58번 확진자는 행정직원이며 59번 확진자도 교사다. 59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대구를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5번 확진자(수영구 25세 남성)는 59번 확진자의 남자친구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59번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이 유치원생과 직원 등 70여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율격리하도록 하고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7일 유치원을 임시 폐쇄했다. 59번 확진자는 17일부터 종업식을 한 18일까지 정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발표한 확진자 동선을 보면 58번·59번 확진자의 동선이 근무지 외 식당 등에서 겹친데다가 코로나19 검사를 할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여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59번 확진자는 20일 유치원에 출근한 뒤 귀가했다. 21일 유치원에서 나와 도보로 수영구 코끼리이비인후과와 이화메디컬약국을 거쳐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갔다. 저녁에는 해운대구 청사포로 모리구이와 샌디블루를 방문한 뒤 귀가했다. 22일에는 경남 양산시 M컨벤션웨딩뷔페를 찾았고 23일은 외출하지 않았다. 24일 유치원에 출근했다가 수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처 귀가했다. 25일 다시 수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26일에는 수영구 보민내과의원과 BHS한서병원, 희망오륙도약국 등을 방문했다.

58번 확진자는 21일 유치원에 출근한 뒤 자가를 이용해 청사포 모리구이와 샌디블루 해운대구를 거쳐 귀가했다. 22일 걸어서 코스트코를 찾았다가 집으로 돌아간 뒤 자가를 이용해 안락시장과 더월마트 안락점, 매일고기잡는 식육백화점을 방문했다. 23일에는 집에서 머물렀으며 24일에는 유치원에 출근했다. 안락동 이내과의원과 드림약국을 거쳐 귀가했다. 25일은 집에서 머물렀고 26일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날 추가 확진자 2명은 온천교회 연관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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