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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 코로나19 3명 추가 확진…첫 퇴원자 나와

1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정문에 신천지 교인 출입금지를 알리는 게시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나 총 확진자는 79명이 됐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퇴원자가 나와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모두 78명으로 줄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3명 더 발생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해운대구 74세 남성(부산 77번)과 서구 62세 여성(78번), 사하구 5세 남아(79번)이다. 77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지만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자 부산에 와서 검사를 받았다. 시는 대구로 관리를 이관하려 했으나 고령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데다가 부산에서 치료를 희망해 입원조치 됐다.

78번 확진자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전입했으며 이주한 뒤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다. 79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인 76번 확진자(38세·여성·사하구)의 아들로 가족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한 구체적인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첫 퇴원자도 나왔다. 50번 확진자(36세·여성·북구)로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확진 당시에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 있었고 입원 후에 곧 증상이 좋아졌다. 안병선 시 건강정책과장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검체 채취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는 6,96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전날에는 의심환자 702명이 검사를 받았다.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시민은 현재 2,490명이다. 자택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운 40여 명은 부산시 인재개발원 내 임시 생활 시설에 있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신천지 신도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는 272명으로 늘어났다. 1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4명은 검사 중이다. 미증상자는 전날 1만5,949명에서 259명 늘어난 1만6,208명으로 집계됐다. 전수조사 대상 1만6,838명 중 이날 기준 연락 불명은 354명이다. 247명은 경찰이 추적 중이며 나머지 107명은 재통화를 시도 중이다. 현재 타시도로 이관한 신도는 50명이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 부산교단 측으로부터 입수한 신도 명단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명단과 다른 645명에 대해 신천지 지파본당 2곳에 시 직원 7명이 나가 개인식별정보 확보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확보되는대로 교차조사 등을 할 계획”이라 말했다.

7세 원생과 교사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 161명에 대한 검사는 마무리됐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특이 사항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부산지역 확진자의 추정 감염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 30명, 신천지 연관 5명, 대구 관련이 13명 등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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