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사진) 부산 남구청장은 4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국가에서 마스크를 일괄 매입하는 국가배급제를 시행하고 배포는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자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박 구청장은 청원을 통해 마스크 3장을 사기 위해 수백명이 줄을 서면서 감염병 확산을 부추기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에서 마스크를 전량 매입하는 방안이 최선임을 호소했다.
각 지자체에서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직접 공장으로 찾아가 줄을 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쟁만 부추기고 마스크 공급은 원활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만 높아져 가고 있다며 지자체의 현실을 언급했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국가에서 추경예산을 투입해 마스크 전량을 매입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료로 마스크를 주민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끝으로 마스크가 ‘생존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할 권리를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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