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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 싱가포르 대사 초치… "전면 입국금지 철회해 달라"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외교부가 주한 싱가포르대사를 초치해 입국 금지 지역을 한국 전역으로 확대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4일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를 불러 이날 밤 11시59분 부로 예정된 한국 방문객 입국 전면금지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차관보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우리 정부가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총력 대응 중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테오 대사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조만간 한국의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4일 오후11시59분부터 지난 14일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입국과 경유를 모두 금지한다고 지난 3일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당초 대구·청도 지역에만 한정됐던 규제 구역을 한국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한국과 함께 이란, 이탈리아 북부를 거친 외국인의 입국·경유도 모두 막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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