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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구·경북지역 주민에 7억6,000만원 전달

육군 전 부대서 자발적 참여로 모금

대구시에 5.1억원, 경북에 2.5억원 기부

장혁수 소령과 부인 한미희 상사가 자녀들과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경북 주민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주민을 위해 자율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

육군은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시에 5억1,000여만원, 경북도에 2억5,0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육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부대별 자율적으로 모금을 했으며, 이번 성금은 지금까지 재해·재난시 모금한 것 중 최고액이다.

성금을 모금한 장병들의 기부동기도 다양했다. 12사단 의무대대 소속인 박은정 대위는 국군대구병원에서 밤낮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00만원을 선뜻 기부했다.



차곡차곡 모아온 봉급을 망설임 없이 기부한 장병도 있다. 1군수지원사령부 소속 홍산하 상병은 매월 조금씩 모아온 5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53사단 소속 박찬석 상병은 대구에 거주하는 친척들을 떠올리며 20만원을 기부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기부에 동참한 군인가족도 있다. 특수전사령부 소속 장혁수 소령과 부인 한미희 상사는 두 자녀와 뜻을 모아 3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모금을 총괄한 서동해 대령은 “육군 전 부대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장병들이 참여해 놀랐다”며 “장병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구·경북지역 주민을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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