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000210)이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를 인수하고 첨단 신소재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총 인수금액은 5억 3,000만 달러(한화 6,200억원)다. 이번 인수에는 브라질의 생산공장과 네덜란드 R&D센터, 미국·독일·벨기에·일본·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판매 조직과 인력·영업권을 포함한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현재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림 측은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이 매년 8%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인수한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생산 기술에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융합해 의료기기와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쓸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우(사진) 대림산업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해욱 회장의 전략이 만들어 낸 가시적인 성과” 라며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대림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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