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았다. 자가격리자도 305명으로 줄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부터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 누계확진자는 사흘째 89명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전날 의심환자 55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9일에는 263명을, 8일에는 345명을 검사했다. 자가격리자도 7일 1,048명에서 8일 521명으로 확 줄어든 데 이어 9일 377명, 이날 오전 10시 기준 305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부산지역 확진자 총 89명 중 9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현재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 80명 중 14명은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임신부인 88번 확진자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상황이다.
상태가 위중해 인공호흡기를 단 고령 환자는 2명이다. 현재 각각 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두 분 모두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악화한 것 같다”며 “자발적인 호흡으로 산소 포화도를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호트 격리됐던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도 특이사항이 없으면 11일 0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해제된다.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관계자는 “직원 150명과 입원환자 전체 170명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8일 오전 검사결과를 끝으로 클린존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은 치료·생활·사회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복기 재활전문병원’이다.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조사도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1만7,000여명을 조사해 유증상자 410명을 가려냈고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2명은 검사 중이며 17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시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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