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지난달부터 산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882개소를 대상으로 5,836회 방역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집단감염과 구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점검을 진행했다. 방역대상은 사회복지시설 481곳을 비롯 다중밀집지역 224곳, 전통시장 6곳, 숙박업소 101곳, 확진자 동선 70곳 등이다. 또 청사·보건소 등 36개소에는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구는 PC방·민간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83개소와 일반음식점 등 1만5,000여개소를 방문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등을 점검하고, 지난달 5일부터 구립도서관 24개소와 체육시설 7개소를 전면 휴관시켰다.
특히 구는 삼성동 소재 신천지 관련 시설 1개소를 폐쇄하고, 종교시설 277개소에 집회 중단을 권고해 현재까지 210개소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7개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매주 현장방문을 통해 집회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구는 행정지도를 통해 관내 클럽 6개소가 자발적으로 잠정 휴업하도록 했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업 권고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허가되지 않은 클럽 형태의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강남경찰서와 관·경 특별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확진자 동선과 다중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나 확진자 거주지 주변 주민에 대해서는 증상에 관련 없이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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