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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제외 전세계 매장 2주간 폐쇄

中·홍콩·대만 매장은 정상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미국 애플이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이외 지역의 전 세계 모든 매장을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폐쇄한다. 앞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중국 내 매장은 이 지역의 확산세 위축으로 1개월여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공개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거리를 최대한 벌리고 (인구) 밀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쿡은 “중화권 이외 지역에 있는 모든 매장에서 우리는 유연근무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직원들이 가능할 경우 원격근무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된 매장의 모든 시급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임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전 세계 매장 폐쇄 조치에서 중화권은 빠졌다. 오히려 애플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달 초 문을 닫았던 중국 42개 매장의 영업을 지난 13일부터 재개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중국에서 주춤해지면서 중국 매장만 살아남은 셈이다. 홍콩·대만의 10개 매장도 그대로 운영된다.



애플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미국 270개 등 약 4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이번 분기 목표인 63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난달 공개했는데 이번 전 세계 매장 폐쇄에 따른 추가 영향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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