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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각종 행정 업무에 빅데이터 본격 도입한다

분석·공유 전산시스템도 구축

부산시가 데이터를 경제 활성화 원동력으로 활용하려고 각종 행정 업무에 빅데이터를 본격 도입한다.

데이터가 산업의 발전과 가치 창출의 촉매 역할을 하는 ‘데이터 경제’로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보고 이를 활용해 도시 혁신을 꾀하기 위해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본격 시행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도시데이터마트 구축, 빅데이터 분석 및 행정활용, 민간활용 지원 및 데이터 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 추진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모든 부서에 보냈다”며 “빅데이커 분과위원회를 열어 자문하려고 별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시정 주요 분야에 대해 데이터 분석을 의무화하고 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세부 규정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산하 공공기관에는 데이터 행정 책임관을 지정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데이터 수집·활용·분석·공유를 위한 전산시스템도 차례로 구축한다.

부산문화빅데이터 센터와 EDC(에코델타스마트시티) 빅데이터 센터도 구축한다.

문화빅데이터센터는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의 지역 문화·예술·관광 분야 데이터를 개방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며 데이터을 기반으로 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쓰인다. EDC빅데이터센터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을 지원하며 앞으로 이 센터를 부산 전역을 다루는 빅데이터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행정, 산업, 도시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도시데이터마트를 구축하고 민간과 함께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데이터마트는 인구·건축물·도로·교통·사업체현황 등 행정데이터와 통신· 카드 등 구매데이터를 수집·정제해 모은 것을 말한다. 상권·도시현황·관광 등 분석된 결과는 업무부서에서 손쉽게 활용하도록 구현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직원이 손쉽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상시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특히 대시민 서비스 제공과 정책 활용을 위해 모바일 통신데이터나 카드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축제 분석과 소방안전대책 수립, 긴급출동 등을 위한 소방안전 분석, 부산시 암 수검률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 공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데이터기반 행정 인식 전환과 빅데이터 활용 역량 배양을 위해 직원 대상 분석 교육과 콘퍼런스,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채용해 상시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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