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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ETF 매입금액 2배 늘려 137兆<2배↑>로…中은 95兆 유동성 공급

[韓美 제로금리시대-글로벌 금융완화]

BOJ, 3년6개월 만에 금융완화

인민銀, 0.5~1%P 지준율 인하

뉴질랜드·홍콩 등도 잇단 금리↓





일본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금액을 두 배 늘리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금융완화대책을 16일 내놨다. 뉴질랜드와 홍콩도 금리를 인하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나섰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긴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ETF 매입 금액을 현재의 연간 6조엔(68조6,000억원)에서 12조엔(137조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기업이 발행하는 상업어음(CP)이나 채권 매입을 늘리고 향후 1년간 민간 금융기관이 0%의 무이자로 기업들에 대출하도록 해 자금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재 -0.1%인 정책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보류했다. 일본은행은 미 연준이 15일(현지시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자 18∼19일 예정됐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이틀 앞당겨 이날 개최했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당겨 여는 것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2011년 3월 이후 9년 만이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 결정을 내린 것은 2016년 9월 이후 3년 6개월 만으로 주가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융완화정책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면서도 “지금은 기업들의 돈이 막히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OCR)를 현행 1.00%에서 0.2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RBNZ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교역, 관광, 기업 및 소비자 지출이 크게 줄었다”며 “뉴질랜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고 금리 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RBNZ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보다는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더 선호할 것”이라면서 뉴질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시행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홍콩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금융관리국도 이날 기준금리를 1.50%에서 0.86%로 0.64%포인트 내렸다. 홍콩은 통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7.75∼7.86홍콩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는 ‘달러 페그제’를 채택해 통화 정책을 미국 연준과 연동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16일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5,500억위안(약 9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심사 기준에 부합한 은행들의 지준율이 이날부터 0.5∼1.0%포인트씩 내린다. 대상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취약 경제 주체들을 지원하는 은행들이다. 일부 은행들은 지준율이 1.0%포인트 더 낮아진다. 기존 중국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2.5% 수준이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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