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가운데에도 봄의 전령사 튤립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화명생태공원 진입부와 수생식물원 등에 심긴 튤립 12만 송이가 조만간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앞서 튤립 12만 송이를 심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본격적으로 봄이 오면 12만 송이의 튤립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염 우려가 적은 탁 트인 공원에서 즐기는 산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 등을 자제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기분전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낙동강관리본부는 관계자는 “수십만 송이의 튤립이 이루는 장관을 보고 있으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공원 방문 시에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낙동강 생태공원에 지속적으로 꽃 단지를 조성해 계절별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오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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