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꽃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지역사회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꽃을 구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기념일로 특수를 누려야 할 화훼농가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꽃 소비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BPA는 매주 부산지역 화훼업체로부터 꽃을 배달받아 사옥 로비, 회의실, 복도 등에 꽃과 수반을 비치해 사내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 차 BPA를 찾은 방문객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다소 무거워진 건물의 분위기가 꽃으로 한층 밝아졌다”며 반기고 있어 BPA는 기념일 꽃 보내기 등 꽃 소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화훼농가 돕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지역 화훼농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BPA는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의 취약계층아동 100세대를 지원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1,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경북지사에 전달하는 가 하면 부산지역 취약계층 아동과 홀몸노인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지원하려고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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