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의료체계를 강화하려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금융 지원을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불행히도 IMF는 (베네수엘라의) 요청을 검토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50억 달러(약 6조2,000억원)를 빌려달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요청에 불가 입장을 밝혔다.
IMF는 “회원국에 대한 IMF의 개입은 국제 사회의 공식적인 정부 승인에 입각해 이뤄진다”면서 현재 승인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거부 이유로 제시했다.
IMF는 작년 4월에는 마두로 정부의 4억 달러(약 5.000억원) 규모 특별인출권(SDR) 행사를 제한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일 기준 33명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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