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는 유휴 주차 공간을 활용해 주차 공간 확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19일 금정구에 따르면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은 특정시간대 이용률이 낮은 공동주택, 종교시설, 상가 등의 일반건축물, 학교 등의 부설주차장을 일반 주민에게 개방하면 주차시설 개선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비용은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95% 범위 내에서(최대 1,000만 원) 지원되며 연 1회 현장 방문 때 의무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환수 조치한다.
부설주차장개방 지원 사업에는 올해 4,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 최소 5면 이상의 주차면을 3년간 인근 지역주민에게 개방해야 한다.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금정구청 교통행정과 방문 또는 유선상담한 뒤 신청하면 된다. 서류검토와 현장 확인, 심사을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집마당(그린) 주차장 설치 지원 사업과 주거지전용주차장 공유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주차공유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주차공유 문화 정착을 통해 쾌적한 주차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정구는 현재 종교시설 9개소와 공공기관 18개소의 유휴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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