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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4개 자동차 산업단지 '근무시간 연장' 탄원서 현대차에 전달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에 처한 자동차 협력업체 대표들이 근무시간 연장을 통한 생산성 만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현대자동차에 전달했다.

울산 북구지역 4개 산업단지(매곡일반산단·달천농공단지·중산일반산단·모듈화일반산단) 협의회 대표들은 북구청을 통해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현대차 노사에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탄원서에서 협력사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8만대의 납품 손실분은 협력사들의 경영에 매우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협력사의 가동률도 함께 올라가 협력사의 경영상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4개 산업단지협의회 회장단을 비롯한 38개 업체 대표가 탄원서에 서명했다.

탄원서를 전달한 이동권 북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중소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부품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노사에서 특별연장근로제를 꼭 도입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구 지역에는 470여 개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자 현대자동차는 3월 초 까지 연간 생산계획에 따른 누적 미생산분이 8만대 발생했으며, 부품협력사도 8만대의 납품손실분이 발생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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