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15 설문]'대권 선두' 이낙연 52% VS '정권 심판' 황교안 29%

[4.15총선 여론조사-서울 종로]

정치1번지 구민 96% "투표할것"

李개인역량, 소속당 지지율 앞서

與심판 34.3% VS 野심판 38.9%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정치 1번지’ 종로구는 투표 열기부터 뜨거웠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0일 종로구민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종로구민의 95.8%(반드시 투표 79.7%, 가능하면 투표 16.1%)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종로구는 4·15총선에서 제1 여당과 제1 야당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 주자가 각각 나와 ‘미니 대선’으로 불린다. 이번 조사에서 구민들이 뽑겠다고 더 많이 답한 쪽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인 이 전 총리로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52.3%가 이 전 총리를 택했다. 황 대표는 29.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4.4%)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여론조사만 보면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를 오차범위(최대 8.8%)를 넘어 크게 따돌리고 있다. 미니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른 후보자인 한병영 민생당 후보(0.7%)와 오인환 민중당 후보(0.4%)는 0%대로 지지율이 미미했다. 모름·무응답은 8.8%를 기록했다.

종로구민들은 이 두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표를 던질까. 이 전 총리에게는 개인의 역량을, 황 대표에게는 소속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전 총리는 서울경제와 엠브레인이 전국 주요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곳 가운데 나경원 통합당 의원과 함께 지지 이유가 ‘소속 정당(14.9%)’보다 ‘후보 개인의 자질·역량(46.7%)’이 높은 후보로 나왔다.

반면 황 대표에 대한 지지 이유는 소속 정당(32.5%)이 개인의 자질·역량(10.9%)을 압도했다. 이는 황 대표가 내건 ‘정권 심판’에 대한 지지가 개인 지지율로 흡수되는 모습이다. 또 종로구민들은 모두 총리 출신인 두 후보자 가운데 ‘정책·공약’과 관련해서는 황 대표(7.7%)를 이 전 총리(5.1%)보다 높게 평가했다.



종로는 4·15총선에서 높은 투표의사(95.8%) 만큼이나 지지자들의 투표 행렬도 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는 40대(69.8%), 황 대표는 60대 이상(43.7%)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왔는데 종로구의 40대 유권자 86.9%가, 60대는 83.6%가 평균보다 높은 적극적 투표 의사(반드시 투표 79.7%)를 보였다.

특히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종로구민들은 ‘야당 심판(38.9%)’ ‘여당·정권심판(34.3%)’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30대(48.6%)와 40대(49.5)%가 야당 심판을, 황 대표 지지율이 높은 50대(44.8%)와 60대(43.7%)는 여당과 정권 심판 의사가 많이 나왔다.

다만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두 후보를 대선까지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종로구민은 10명 중 4~5명에 불과했다. 이 전 총리 지지층 중 차기 대선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8.6%, 황 대표는 43.7%를 기록했다. 그 외의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은 각각 32%, 33.2%, 없음, 무응답은 각각 18.8%, 22.5%로 약 절반이 대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엠브레인은 “대선주자로서 이 전 총리(25.9%)를 1위로, 황 대표(13.3%)를 2위로 꼽았지만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 유보’는 더 높은 2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이번 조사는 서울 종로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0명) 대상으로 2020년 3월 20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89.5%·유선 10.5%)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1%(무선 17.3%, 유선 10.4%)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