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가 은행권에 대규모 융자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과 미쓰비시(三菱)UFJ은행에 각각 5,000억엔, 합계 1억엔(약 11조1,953억원) 한도 내의 융자를 약속하는 계약을 요청했다.
도요타가 두 은행에 요청한 것은 일본 금융권에서 ‘유시와쿠’ 라고 불리는 계약이다. 이는 미리 설정한 기간과 금액 범위 내에서 은행이 기업 등 고객의 청구에 따라 대출을 실행하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통상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매번 경영 상태 등을 심사받아야 하지만 유시와쿠를 이용하면 정해진 범위 내에서는 심사 없이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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