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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교 밖 청소년에 온라인 강의

검정고시 준비 등 지원

부산지역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검정고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센터가 휴관함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취지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지역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청소년 학습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먼저 센터는 ‘검정고시 공부를 위한 온라인 강의’를 운영한다. 집에서도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강사와 청소년이 실시간으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사하구 센터는 온라인 스마트 교실 ‘찐스’를 운영한다. 찐스는 다수 인원이 영상통화와 회의를 할 수 있는 화상회의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사와 수학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금정구 센터 역시 학습을 장려하려고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안내하거나 교재를 지원하고 있다. 기장군 센터는 검정고시 기출문제, 모의고사 등을 우편으로 보내고 주 2회 전화상담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영도구 센터도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자료, 스터디 플래너, 인터넷 강의 등을 제공한다.



각 센터는 학습 지원 외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비롯해 결식 예방을 위한 햇반, 컵반, 과자, 음료 등도 제공하고 있다. 사하구 센터의 ‘복복(福福) 상자’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를 ‘극복(福)’하고 ‘행복(福)’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들이 올해 첫 검정고시를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학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시에서도 각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첫 검정고시 일정은 다음달 11일에서 5월 9일로 연기됐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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