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10만 명이 늘면서 총 70만 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현재 세계 전체 확진자의 수는 70만4,40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만3,0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9만7,689명), 중국(8만1,439명), 스페인(7만8,799명), 독일(5만6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첫 확진자를 보고한 시리아를 비롯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확인된 국가나 지역은 전 세계 199곳으로 200곳에 육박했다.
전 세계 확진자의 수는 지난 27일 60만명에 도달한 뒤 불과 이틀 만에 10만명이 늘어나 최근 들어 가팔라진 확산세를 재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는 발병 초기부터 10만명에 이르기까지 67일이 걸렸다가 20만명까지 11일, 30만명까지 4일이 걸렸다.
월드오미터의 최근 집계를 보면 지난 21일 30만4,979명이던 것이 사흘 뒤인 24일 42만2,574명으로, 그 이틀 뒤인 26일에는 53만1,865명으로, 다시 이틀 뒤인 28일에는 66만3,127명으로 늘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 특히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초기 주요 발병국이던 한국은 확진자 9,583명을 기록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3만3,226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가 1만779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6,606명), 중국(3,300명), 이란(2,640명), 미국(2,362명), 프랑스(2,314명), 영국(1,228명) 등에서도 사망자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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