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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식량위기 오나

쌀·계란 등 수출금지 국가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격리조치가 내려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30일(현지시간) 노숙인들이 자선단체가 나눠주는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식량 수출 금지에 나선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식량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태국,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도 내달 5일부터 흰쌀과 벼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태국은 계란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농산물감독청은 20일부터 열흘간 모든 종류의 곡물에 대한 수출을 임시로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압돌리자 아바시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자 이동이 어려워져 공급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으로 예측 불가능하며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국가가 식량 수출을 중단하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상황이 악화하면서 재난 상황이 벌어지고, 기존 식량 수급 취약 국가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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