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이란 등 14개 국가에 600만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일 기자단과 만나 “아시아 5개국, 중남미 3개국, 아프리카·중동 6개국 등 14개 국가에 총 60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 가운데 이란은 20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며 “진단키트는 검토 중이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기 2대, 분무형 소독기 500개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들 14개국 외에 소규모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으로 4개국에 100만 달러 규모의 물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총 55개국이다.
미국 수출과 관련해서는 “사전승인된 3개 업체를 중심으로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되도록 정부도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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