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교량 시설물 응급복구체계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시설공단과 전문복구업체가 참여하는 ‘교량파손 시 긴급복구 우선 동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교량 시설물 파손에 적극 대비하려고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설물 파손 시 전문 보수업체의 장비와 인력을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실제 교량 시설물의 경우 타 시설물과 달리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복구업체 선정에도 기간이 소요돼 복구를 지연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협약에 참여하는 전문복구업체는 각종 교량 부속 자재를 자체 제작할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광안대교 시설물 파손 시 신속한 보수로 도로기능을 회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에서 현재 관리 중인 교량은 164개로 최근 신축이음 파손 등 예기치 않은 교량 시설물 파손이 잦은 실정이다. 교량 시설물은 많은 차량이 이용하는 시설물로 복구가 지연되면 2차 안전사고와 차량정체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신속한 응급복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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