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대중화로 캠핑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캠핑장 이용료와 용품 구매 같은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7일 발표한 ‘2018년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캠핑 이용자 수는 403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33.9%(102만명) 증가했다. 캠핑 이용자 수는 2016년 310만명에서 2017년 301만명으로 줄었다가 1년 만에 다시 늘어났다. 캠핑 이용자가 늘면서 캠핑장 수와 캠핑 횟수도 늘어났다. 2018년 전국 캠핑장은 총 1,900개로 전년 대비 2.6%(49개) 증가했고, 연간 캠핑 횟수는 3.6회로 전년 대비 0.6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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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캠핑 숙박 일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8년 캠핑이용자의 1회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평균 1.4일로 전년도 1.67일 대비 0.27일 감소했다. 이용자들이 한해 동안 구매한 캠핑용품 구매비용도 11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6.5%(22만9,000원) 감소했다. 이는 2015년 캠핑장업 등록 의무화를 규정한 관련법이 시행되면서 캠핑장 이용료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사장은 “2018년 캠핑장 이용요금이 높아지면서 숙박일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곳에서 캠핑을 하는 인구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 등록된 캠핑장은 총 1,900개로 캠핑장의 가동률은 15.2%로 전년 대비 0.5% 높아지는데 그쳤지만 매출액은 2,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651억원) 증가했다.
한편 2018년 캠핑장 이용료를 포함한 캠핑 1회당 평균 지출비용은 34만3,000원으로 전년 30만5,000원에서 3만,8000원 증가했다. 이를 캠핑에 참여하는 평균 인원 3.91명으로 계산하면 캠핑 시 1인당 8만7,724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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