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병 후보가 정동영 민생당 후보와 벌이는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재선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9시 30분 기준 개표결과 70.4%를 득표해 28.5%에 거친 정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후보간의 대결은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간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김 후보는 정치입문을 정 후보를 통해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선거 막판에는 정 후보 측에서 김 후보가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며 네거티브 공방까지 벌어졌다. 20대 총선에선 정 후보가 승리 했지만 연이은 도전 끝에 김 후보는 승리를 거뭐질 전망이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패배 후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재선에 성공한 김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여권의 복지 정책 구상 등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19대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지낸데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내며 소득주도성장과 연금제도 개혁 등을 위한 실무적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당장 코로나19에 따른 재난소득 지급 등 기준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김 후보의 역할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전주를 바꿔 달라는 요구, 전북을 발전시켜달라는 열망을 확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집권여당의 힘으로 전북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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