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서울 종로 지역구 총선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실시하자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 캠프는 사전에 지지자들에게 “내일(16일)이 세월호 6주기이기도 하니 이 위원장이 와도 환호와 악수는 자제해달라”고 안내하는 등 최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후 9시35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 부인 김숙희씨와 함께 나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경제 위축이라는 국난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황 후보도 언급하며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선 확실 소식에도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고 지지자들도 “겸손해야 한다”는 이 위원장 캠프 안내에 따라 환호성 없이 박수로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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