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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진한 경제지표에 뉴욕증시 하락 출발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부진한 경제지표와 주요 은행의 순익 감소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11시 5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7.52포인트(2.66%) 하락한 23,312.0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41포인트(2.68%) 내린 2,769.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12포인트(1.94%) 떨어진 8,350.64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8.0% 감소보다 큰 폭 줄었다.

의류 판매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고, 자동차 판매도 25% 이상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5.4% 줄었다. 시장의 예상 3.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이 미국 경제 활동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1·4분기 순이익은 일제히 40% 이상 급감했다. 팩트셋 등에 따르면 1·4분기 기업 순익은 10% 이상 줄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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