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친황(친황교안)’ 정점식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경남 통영·고성에서 살아 돌아왔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함께 공안검사 출신인 정 당선자는 지난 2019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황교안 키드’로 불렸다.
정 당선자는 1988년 사법시험(30회)에 합격한 후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 부장검사를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사법고시 23회 공안통인 황 대표의 직속 후배다.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지낼 당시 내세운 대표적인 업적은 통합진보당 해산이다. 당시 정 당선자는 법무부 청구인 쪽 주요 대리인으로 활동했고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친황계 적통으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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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당선자는 2019년 2월 황 대표가 당 대표에 오른 후 이른바 ‘원포인트 공천’을 받았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정 당선자는 같은 해 4월 통영·고성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받아 당선됐다.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다. 21대 총선에서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재선이 보장된 곳이라 당시 친황의 적자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재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후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부대표로 임명돼 패스트트랙 3법(공수처·선거법·검경수사권조정) 투쟁에 앞장섰다. 검사 출신의 전문성을 살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딸 조민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해 조국 일가의 비리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국회에서도 공안통으로 국회에서 공수처와 관련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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